IT 뉴스 기사가 안 열리거나 화면이 깨질 때 - 광고 차단, 쿠키 동의 창, 구독벽, 피드 오류 대처

신문 위에 놓인 스마트폰
dulnan / Flickr / CC BY 2.0

새 제품 발표나 보안 패치 소식을 확인하려고 IT 뉴스 사이트에 들어갔는데 기사 본문이 하얗게 비어 있거나, 화면 가운데 동의 창이 떠서 닫히지 않거나, 몇 줄 읽다가 구독 안내로 막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해외 IT 매체일수록 이런 일이 잦은데, 대부분은 사이트가 망가진 것이 아니라 브라우저 설정이나 확장 프로그램, 사이트의 접근 정책과 부딪혀서 생깁니다. 원인별로 증상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어떤 모습으로 막혔는지를 보면 해결 방향도 대략 정해집니다. 아래는 자주 만나는 원인을 하나씩 짚어 본 내용입니다.

광고 차단 프로그램이 원인인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기사 제목은 보이는데 본문이 비어 있거나, 이미지와 표가 깨진 채로 나온다면 광고 차단 확장 프로그램이 본문을 불러오는 스크립트까지 막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부 매체는 광고 차단을 감지하면 기사 대신 안내문을 띄우기도 합니다. 확장 프로그램 아이콘을 눌러 해당 사이트에서만 잠시 꺼 보고, 새로고침했을 때 정상으로 돌아오면 그 사이트를 예외 목록에 넣으면 됩니다. 추적 방지 기능이 강하게 설정된 브라우저에서도 같은 일이 생길 수 있으니 브라우저의 사이트별 보호 설정도 함께 확인해 보세요. 회사나 학교 네트워크에서만 안 열린다면 내부 보안 장비가 특정 광고 서버나 매체를 막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쿠키 동의 창이 닫히지 않는 경우는 해외 매체에서 특히 자주 보입니다. 유럽 개인정보 규정 때문에 첫 방문 때 쿠키 선택 창을 띄우는데, 쿠키를 모두 차단해 두었거나 동의 창을 그리는 스크립트가 막히면 버튼을 눌러도 반응이 없습니다. 이때는 해당 사이트의 쿠키만 허용하거나, 시크릿 창에서 열어 동의 창이 정상으로 동작하는지 비교해 봅니다. 동의 창이 매번 다시 뜬다면 브라우저를 닫을 때 쿠키를 자동 삭제하도록 설정되어 있는지도 점검할 만합니다.

노트북 키보드 자판을 가까이에서 찍은 모습
사진: photosteve101 / Flickr / CC BY 2.0

구독벽에 막힌 경우는 오류가 아니라 사이트의 정책입니다. 한 달에 볼 수 있는 무료 기사 수를 정해 두거나, 일부 심층 기사만 유료 회원에게 여는 방식이 늘고 있습니다. 무료 기사 수는 보통 쿠키로 세기 때문에 브라우저를 바꾸면 다시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자주 읽는 매체라면 요금제를 확인하고 구독하는 것이 정당한 방법입니다. 같은 소식을 무료로 전하는 다른 매체를 찾는 것도 방법이라, 평소 여러 IT 매체 주소를 IT뉴스 분야처럼 한곳에 정리된 목록에서 골라 보는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피드 구독이 멈춘 경우도 있습니다. RSS 리더로 IT 뉴스를 받아 보는데 어느 날부터 새 글이 들어오지 않는다면, 매체가 피드 주소를 바꾸었거나 사이트 개편과 함께 피드를 없앴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매체 홈페이지 하단이나 소개 페이지에서 새 피드 주소를 찾아 다시 등록하고, 피드를 더 이상 제공하지 않는다면 뉴스레터 구독으로 대신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리더 앱 자체의 동기화 오류일 수도 있으니 다른 피드는 정상으로 들어오는지도 함께 봅니다.

사이트 주소가 바뀐 경우도 생각보다 많습니다. 매체가 인수되거나 브랜드를 바꾸면서 도메인을 옮기면, 오래된 즐겨찾기는 엉뚱한 페이지나 주차 도메인으로 연결되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검색 결과의 광고 링크보다 공식 주소를 모아 둔 곳에서 다시 찾는 편이 안전합니다. 주소가 자주 바뀌는 사이트라면 최신 주소모음처럼 갱신된 주소를 정리해 두는 곳을 함께 북마크해 두면 다시 찾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보안 경고가 뜨는 경우는 조금 더 조심해야 합니다. 기사 링크를 눌렀는데 브라우저가 '안전하지 않은 사이트'나 '인증서 오류' 경고를 띄운다면, 매체의 인증서가 만료되었거나 공유된 링크가 공식 도메인이 아닌 복제 사이트일 수 있습니다. 경고를 무시하고 들어가기보다 주소창의 도메인 철자를 먼저 확인하고, 공식 홈페이지에서 같은 기사를 다시 검색해 보세요. 메신저나 커뮤니티로 받은 단축 주소는 실제로 어디로 연결되는지 알기 어려우니, 기사 제목으로 공식 사이트에서 찾아 읽는 편이 안전합니다.

모바일에서만 화면이 깨지는 경우도 따로 봐야 합니다. 앱 안의 내장 브라우저로 기사를 열면 일부 스크립트가 제대로 동작하지 않아 표나 코드 예제가 잘려 보일 수 있습니다. 메뉴의 '브라우저로 열기'를 눌러 기본 브라우저에서 열어 보고, 읽기 모드를 지원하는 브라우저라면 읽기 모드로 전환하는 것만으로도 본문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나옵니다. 데이터 절약 모드가 켜져 있으면 이미지가 늦게 뜨거나 아예 빠질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 두세요.

여기까지 확인해도 특정 매체만 계속 열리지 않는다면 그 사이트의 일시적인 장애일 수 있습니다. 매체의 공식 소셜 계정이나 공지 페이지에 장애 안내가 있는지 확인하고, 잠시 뒤 다시 접속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동안 같은 소식은 다른 매체에서 먼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종합 일간지의 IT 섹션은 뉴스 분야에 따로 모아 두었습니다.

정리하면, 본문이 비면 광고 차단, 창이 안 닫히면 쿠키 설정, 중간에 막히면 구독 정책, 새 글이 안 오면 피드 주소, 엉뚱한 페이지가 뜨면 도메인 변경을 먼저 의심하면 됩니다. 자주 읽는 매체 주소는 즐겨찾기에 흩어 두지 말고 사이트모음이나 링크모음처럼 분야별로 묶인 목록 하나에 링크모아 두면, 매체가 바뀌어도 해당 줄만 고치면 됩니다. 필요한 주소를 주소모아 두는 작은 습관이 아침마다 뉴스를 확인하는 시간을 꽤 줄여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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